LG화학, 2·4분기 영엉익 5년만에 최대..기초소재부문 '훨훨'

      2016.07.21 13:04   수정 : 2016.07.21 13:04기사원문
LG화학이 올 2·4분기에 지난 2011년 이후 최대 규모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전지와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적자가 이어졌지만, 기초소재 부문 실적이 훨훨 날았다. 원료가격이 안정적이고, 제품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어서다.

LG화학은 2·4분기에 매출액 5조2166억원, 영업이익 6158억원, 순이익 3856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전분기와 대비해 매출은 7.0%, 영업이익은 34.5%, 순이익은 14.0% 늘었다. 전년동기와 대비로는 매출 2.8%, 영업이익 9.3%, 순이익은 9.3%가 증가했다.

LG화학은 2·4분기 실적 호조 요인과 관련해 "기초소재부문의 원료가 안정화 및 성수기 진입에 따른 제품 수요 호조로 수익성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지 부문은 소형전지의 주요 스마트폰 고객사 매출 부진과 자동차용 전지의 미래 투자 비용 증가,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전방산업 둔화에 따른 판가 인하 지속 등으로 수익성이 떨어졌다.


기초소재부문의 실적은 다른 부문들을 압도한다. 기초소재부문은 매출액 3조 6528억원, 영업이익 649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39.2%가 각각 증가했다.

전지부문은 매출액 8090억원, 영업손실 31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0.7%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 지속됐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매출액 6496억원, 영업손실 14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3.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 지속됐다.

LG화학은 3·4분기 사업전망과 관련해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로 매출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화학 관계자는 "기초소재부문은 고부가제품 매출 지속 확대 및 원료가 안정화를 기반으로 양호한 수익성이 지속될 것"이라며 "전지부문은 소형전지는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 등으로 수익성 회복이 기대되고, 자동차 및 ESS 전지는 신규 모델 중심의 물량 지속 확대가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또 "정보전자소재부문은 실적 개선은 제한적이나, 수처리 필터 및 기능성 필름 등의 신규 투자를 지속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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