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성곽마을 행촌권 '도시농업 특화마을'로 재생 박차
2016.07.25 13:37
수정 : 2016.07.25 13:37기사원문
시는 행촌권 성곽마을을 주거재생과 도시농업을 접목한 '도시농업 특화마을'로 개발하기 위해 현재 4개의 마중물 사업을 본격 진행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마중물 사업은 △현장지원센터 '행촌공(共)터' 조성 △옥상경작소 등 주민 경작공간 확대 △육묘장·양봉장 등 도시농업사업 발굴 △도시농업 공동체 전문성 강화사업 등이다.
이같은 마중물 사업을 위해 서울시는 도시농업공동체에 26억원의 사업비와 지역 내 시 소유의 유휴지 등을 제공하는 등 사업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행촌공(共)터'는 행촌권 도시재생의 핵심적인 인프라에 해당한다. 도시농업 교육장과 상담, 전시, 커뮤니티 공간의 역할을 한다. 시는 이날 1~3호점을 동시 오픈했다.
또 옥상경작소는 현재 독립문초등학교, 대신중고등학교, 주민건물 13개소에서 4월부터 시범운영 중이다. 학생과 주민들이 옥상을 활용해 600여개의 상자텃밭을 가꾸고 있다. 시는 내년부터 사업을 확대해 약 2만㎡의 옥상 공간에 상자텃밭과 비닐하우스 등 다양한 형태의 옥상경작소를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행촌권 성곽마을 도시재생 현장을 직접 찾아 '현장 시장실'을 열고 주민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박 시장은 주민의견을 반영해 하반기 중 '성곽마을 행촌권 재생계획'을 확정하고 내년부터 공공지원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lionking@fnnews.com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