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기 사용증가로 레지오넬라증 발생 주의

      2016.07.28 12:00   수정 : 2016.07.28 15:45기사원문
질병관리본부는 28일 냉방기 사용증가로 레지오넬라증 발생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냉각수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질병본부에 따르면 올해 레지오넬라증 신고 건수가 62명으로 지난해 20명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

레지오넬라증은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돼 발생한다. 다른 호흡기 감염병과 달리 병원체가 물 속에 서식하며 대형시설이나 다중이용시설 냉방기 냉각수, 목욕탕 등의 오염된 물에 존재하던 균이 비말 형태로 호흡기를 통해 감염이 가능하므로 냉각수 관리 등 주의가 필요하다.

연중 발생하지만 냉방기를 본격적으로 사용하는 여름철인 6~8월 발생비율이 높다.
특히 최근 5년간(2011~2015년) 레지오넬라증으로 신고된 사례 중 60세 이상이 전체 발생의 59.7%였다. 또 만성폐질환, 면역질환, 혈액질환, 기타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83.1%, 면역억제제 치료를 받는 경우도 25.4%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들이 이용하는 시설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하절기 레지오넬라증 발생 예방을 위해 지자체에 다중이용시설의 냉각수, 수계시설 등의 정기 점검 및 소독 등을 철저히 하도록 당부했다.
특히 고위험자인 면역저하자들이 이용하는 병원, 요양시설 등 시설에 대해서는 더욱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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