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급성심정지 유발, 기온 1℃ 오를 때마다 급성심정지 발생률 1.3% 증가 ‘이유는?’
2016.07.29 07:37
수정 : 2016.07.29 07:37기사원문
폭염이 급성심정지 발생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조사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세일(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강시혁(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팀은 28일 2006년부터 2013년까지 서울과 6개 광역시(부산, 대구, 광주, 인천, 울산)의 급성심정지 환자 5만318명을 분석한 결과, 기온이 1℃ 오를 때마다 급성심정지 발생률이 1.3%씩 증가한다고 밝혔다.
오세일 교수는 "특히 심혈관이 취약한 사람에게는 이런 변화가 급성심정지와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체온이 올라가면 혈관도 확장해 심장에 무리를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시혁 교수는 "폭염 경보, 폭염 주의보가 발효되면 낮에 야외 활동을 삼가고 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며 "날씨가 더울 때 몸에 심한 이상 신호를 느끼면 지체 없이 인근 병원을 방문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심장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ardi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hanew@fnnews.com 한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