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펀드 반전드라마.. 올들어 40% 넘는 수익률

      2016.07.31 17:16   수정 : 2016.07.31 21:55기사원문

올림픽 특수와 유가 등 원자재값 안정 등으로 브라질펀드가 올해 40% 넘는 수익으로 약진하고 있다.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지만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탄핵 등 정치 및 구조개혁 기대로 회복세다.

7월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브라질주식펀드 연초이후 수익률은 41.77%(한국펀드평가 28일 기준)로 고수익을 내고 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급변동 했지만 브라질의 환율과 금리 등 금융시장은 견조해서다. '미래에셋인덱스로브라질펀드'는 연초 이후 49.46%로 브라질펀드 중 올해 성과가 가장 높다.


이어 '신한BNPP봉쥬르브라질펀드' 48.21%, '프랭클린브라질펀드' 47.60%,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펀드' 47.17%, '신한BNPP더드림브라질펀드' 45.12%, 'JP모간브라질펀드' 39.95%, '멀티에셋삼바브라질펀드' 39.83% 등의 순이다.

직무가 정지된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다음달 탄핵 여부가 확정될 경우 미셸 테메르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할 전망이다.

이같은 정치적 변화와 구조개혁에 브라질의 미래가 달려있다. 호세프 대통령 직무 정지후 헤알화 가치가 상승하고 증시도 4만2000선에서 5만6000선으로 올랐다.

하지만 그동안 브라질 투자 트라우마로 브라질펀드에 본격적인 자금유입은 쉽지않아 보인다.

브라질 주식형펀드 최근 3년, 5년 수익률은 각각 -24.90%, -44.80%로 아직 충격에서 회복되지 않은 상황이다.

호세프 탄핵 이후 구조개편 등에 따라 브라질의 미래가 달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브라질 2015년 성장률은 -3.8%로 디폴트를 선언한 1990년(-4.3%) 이후 최저치다. 올해 1.4분기도 -5.4%로 8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다.


신환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부채축소, 정치권 변화와 재정개혁 등에 따라 경제회복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경상수지, 물가 등 일부 지표 개선이 되고 있지만 빠른 경제회복을 기대하긴 쉽지 않다"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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