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V20', 9월 출시… 최신 안드로이드 OS '누가' 탑재
2016.08.01 10:00
수정 : 2016.08.01 10:00기사원문
특히 'V20'은 국내 출시 스마트폰으로는 처음으로 안드로이드 최신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7.0 누가(Nougat)'를 탑재해 출시된다.
'누가'는 스마트폰의 화면을 둘로 나워 동시에 두가지 작업을 할 수 있는 멀티테스킹 기능을 채용했고 기존 마시멜로 버전보다 75% 이상 빨라진 앱 설치 속도 등 OS의 기능이 개선된 것으로 알려져 'V20'이 어떤 가능들을 구현해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또 LG전자가 'V20'으로 상반기 부진했던 스마트폰 사업 성적을 개선할 수 있을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영상 콘텐츠 시청에 최적화된 제품
LG전자의 V시리즈 스마트폰은 오디오와 비디오 기능을 강화해 영상을 시청하거나 송출하는데 최적화된 기능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플래그십 제품 군이다. 최근 통신사들이 앞다퉈 미디어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고 1인 방송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공유되고 있는 만큼 이런 트렌드에 가장 최적화된 제품이 V시리즈라는게 LG전자의 설명이다.
전작인 'V10'은 '듀얼 셀피 카메라'와 '세컨드 스크린' 등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 스마트폰 최초로 ESS의 32비트 하이파이 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를 내장, 뛰어난 음질을 자랑한다. 후속작인 'V20'에서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간 멀티미디어 기능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안드로이드 7.0 '누가' 최초 탑재
특히 이번 'V20'은 구글의 최신 OS인 안드로이드 7.0 '누가'가 탑재된다. 기존에는 레퍼런스폰인 넥서스5X 등에 최신 OS가 처음으로 탑재됐지만 이번에는 레퍼런스폰이 아닌 일반 스마트폰을 통해 처음으로 '누가' OS가 탑재되는 것이다.
LG전자는 "구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레퍼런스폰이 아닌 일반 스마트폰에 '누가'가 처음 탑재되는 것"이라며 "출시 단계에서부터 '누가' OS에 최적화된 상태로 출시되는 것은 업데이트를 통해 OS가 적용되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신규 출시 스마트폰 가운데 처음으로 V20에 안드로이드 최신 OS를 탑재한다"며 "V20은 더욱 확장된 멀티미디어 기능으로 프리미엄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와 구글은 '글로벌 특허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기존 특허는 물론 2023년까지 출원하는 특허까지 포괄적으로 공유하기로 하는 등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LG전자는 구글의 레퍼런스 스마트폰 넥서스4, 넥서스5, 넥서스5X를 출시한 바 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