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8월 해양생물 '점박이물범' 선정

      2016.08.01 13:56   수정 : 2016.08.01 13:56기사원문
해양수산부는 서해바다의 대표 해양생물인 '점박이물범'을 8월 해양생물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점박이물범은 몸길이 1.4~ 1.7m, 몸무게 82~ 123kg인 소형 물범이다. 회색이나 황갈색 몸체에 검은색과 흰색 점무늬가 있고, 사람의 지문처럼 옆머리의 점무늬로 개체를 식별할 수 있다.

서해에 서식하는 점박이물범은 봄부터 가을까지 주로 백령도와 최근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가로림만에 머물다가 겨울철에는 중국 보하이 랴오둥만으로 이동한다. 이들은 겨울철 유빙 위에서 1~ 2마리를 출산하며, 이 때에는 일부일처제를 유지한다.

최근 백령도에서 서식하는 점박이물범은 번식지 유빙 감소, 해양환경오염, 불법조업 등에 의한 먹이생물 감소 등으로 인해 2002년 340마리에서 2011년 246마리로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다.

해수부는 지난 2006년 점박이물범을 보호대상해양생물로 지정하고, 지난달 28일 제2서식지인 가로림만을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점박이물범과 같은 해양생물종 서식처의 보전·관리에 힘쓰고 있다.


한편 해수부는 지난 2011년 제주도에서 구조된 점박이물범 '복돌이'를 오는 8월 방류할 예정이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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