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졸 미취업자 '방과후 학교' 강사로 채용...취업난·교육격차 해소

      2016.08.04 13:31   수정 : 2016.08.04 13:31기사원문
대졸 미취업자를 방과후 학교 강사로 투입, 청년 고용난을 해소하고 교육 격차를 줄이는 일석이조 사업이 부산에서 시행된다.

부산시는 전국 최초로 지역 취약계층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방과 후 교육멘토’ 사업을 9월부터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부산시와 시교육청, 부산행복한학교가 손잡고 대졸 미취업자 200명을 선발, 방과 후 학교 강사로 채용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청년 멘토들은 사전 연수를 통해 교육 지원에 필요한 기초 소양을 다진 후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각 초등학교에 배치된다. 이들은 하루 3시간, 주 12시간 초등학생 학습지원, 독서교육활동 지원, 돌봄 및 놀이활동 등을 한다.

청년 멘토에게는 매월 70만원씩 급여가 지급된다.

부산시는 또 이들의 장기적인 취업 지원을 위해 자기소개서 작성법과 모의면접 등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일자리 르네상스 프로젝트’ 등 민간기업과 정부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에도 참여시킬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기존 방과후 학교에 참여하기 어려웠던 취약계층의 돌봄·학습 지원사업을 청년취업과 연결, 교육 격차 해소와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청년 취업사업의 롤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 대상자는 부산거주 대졸 청년(만34세 이하)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오는 8일 오후 2시까지 행복한학교 공식 사이트와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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