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시장 '믹스'열풍..자몽에이슬 등 매출 쑥쑥

      2016.08.04 17:10   수정 : 2016.08.04 17:10기사원문


최근들어 탄산주나 과일믹스주 등 신개념 주류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혼합주류(기타재제주) 시장이 고속성장하고 있다.

4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주류 판매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기타재제주 제품 중 이슬톡톡,자몽에이슬 등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4배, 판매 비중은 3배 이상 급증했다.

기타재제주는 증류주나 발효주를 원료로 알코올, 당분, 향료 등을 혼합해 만든 술이다.

올 상반기 하이트진로의 주류 판매 비중은 소주 52%, 맥주 45%, 기타재제주가 3%다. 기타재제주의 비중은 지난해 동기(1.1%)의 3배 수준으로 늘었다.
판매량도 약 1810만L로 지난해 동기(434만L)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했다. 여전히 소주와 맥주의 판매 비중이 크지만 기타재제주의 높은 성장률은 주목을 끌 만하다. 이는 지난해부터 선보인 다양한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자몽에이슬을 시작으로 올해 이슬톡톡, 청포도에이슬, 하이트 망고링고 등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실제로 지난 3월 첫 선을 보인 탄산주 이슬톡톡은 4개월 만에 2000만병이 판매되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지난 6월23일 출시한 하이트 망고링고 역시 단기간에 초도 물량 7만상자가 완판됐다.과일리큐르주인 자몽에이슬과 청포도에이슬은 상반기 기타재제주 판매액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이 부문의 성장을 이끌었다.

기타재제주 시장의 확대는 올해 주류시장의 가장 큰 특징으로 볼 수 있다.
하이트진로를 비롯해 각 주류회사들이 다수의 신제품을 선보여 상반기에만 10여종이 출시됐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가볍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주류에 대한 소비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기타재제주의 인기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며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는 이 시장의 특성에 맞게 양질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하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매화수, 복분자, 진로포도주 등 기존 3개 제품을 비롯해 자몽에이슬.청포도에이슬 등 과일리큐르, 이슬톡톡 같은 탄산주, 과일 믹스주인 망고링고를 포함한 총 7개 기타제재주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