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의 혁신 '청년중역'이 이끈다

      2016.08.07 19:30   수정 : 2016.08.07 19:30기사원문

【 대전=김원준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의 'KR청년중역' 프로젝트가 젊은 직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끌어내며 조직에 변화와 혁신의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KR청년중역들은 중요정책 결정에 앞서 최선의 대안을 도출하는데 힘을 보태는 것은 물론, 직원-경영진 간 양방향 의사소통 및 미래 경영리더 양성의 창구가 되고 있다.

■차장급 이하 45세 미만 직원 20명으로 구성

7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2년 7월 처음 구성된 'KR청년중역'은 매 1년을 한 기수의 임기로 정하고 조직혁신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참여자격은 창의적 사고와 혁신 마인드를 갖춘 차장급이하의 45세 미만 직원으로 제한된다.

한 기수의 선발인원은 최대 20명이며 다양한 의견을 모으기 위해 구성원은 본부별로 고루 선발된다.
이들은 아이디어 제안에서 부터 과제실현 가능성까지 검토하고 확대경영회의에도 참석, 경영진과 소통기회를 갖기도 한다.

지난 6월 말에는 제 4기 KR청년중역이 활동을 마감하는 '최종발표회'를 갖고 임기 1년 간의 성과를 사내 임직원들과 공유했다.

■제4기 청년중역, 독서 붐 조성

제 4기 청년중역은 'KR 4 YOU(4기)'라는 이름으로 지난해 7월부터 활동을 시작해 사내 독서 붐을 일으킨 '독서버킷챌린지'활동을 펼쳤다. 이 활동을 통해 4기 멤버들은 모두 181권의 책을 임직원들에게 전달했다.

직원 건강증진과 에너지 절약을 위해 '건강계단'을 설치한 것은 물론, 철도공단 홍보를 위한 기념품 및 철도상식 웹툰 등을 제작하며 조직 안팎의 소통에도 나섰다.

특히 대전지역 5개 공공기관과 합동으로 '청렴문화' 확산 운동을 펼치는 한편, 대전 옛도심 활성화 행사와 미혼남녀 사회공헌활동 등을 추진, 정부3.0실현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KR청년중역은 수익창출과 업무방식 개선 분야 등에서도 눈에 띄는 결실을 거뒀다.

■새사업 모델 창출 조직에 활력

2013년 7월 구성돼 1년간 활동을 펼친 청년중역 2기의 경우 철도 유휴 터를 활용한 공동농장 운영과 철도 분야 교육프로그램을 통한 수익창출을 제안했다. 특히 친환경 에너지 생산 등 폐철도부지 활용 다각화 방안을 제시, 철도공단의 새로운 사업모델 창출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2014년 구성된 3기는 임직원 소통활성화를 위한 사내 라디오 방송을 시작했으며,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해 사내 메신저를 구축하기도 했다.

철도시설공단은 4기 임기가 마무리될 즈음인 지난 6월말 20명의 5기 청년중역 구성원 선발을 끝냈다.
5기 구성원들은 '팔로워십(Followership)'을 활동방향으로, '너와 나의연결고리, KR'을 슬로건으로 각각 설정했다. 이들은 '인적자원', '변화선도'라는 테마로 2개 분임을 구성, 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강영일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철도공단은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젊은 직원을 중심으로 '일하고 싶은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앞으로 1년간 활동을 펼칠 제5기 KR청년중역 역시 이같은 조직문화 조성에 일조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