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새만금 내국인 카지노 추진 반대, 국민적 합의 없어”

      2016.08.09 15:12   수정 : 2016.08.09 16:29기사원문

“새만금 지역은 경제적 이득 못지않게 폐해가 막심한 카지노 사업을 대안으로 선택할 것이 아니라 지속성장 가능하고 국민경제에 도움되는 착한 정책을 찾아야 한다.”

강원랜드는 최근 불거진 전북 새만금 지역의 내국인 출입 카지노 추진과 관련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강원랜드는 “경제가 어렵다는 이유만으로 새만금 지역에 내국인 카지노를 허용한다면 재정궁핍에 빠진 많은 지자체 뿐 아니라 조선, 자동차, 철강 등 사양길에 접어든 산업지역의 주민들도 앞다퉈 내국인 카지노를 요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 새만금 지역에서 카지노 사업을 선택하는 것이 올바른 길은 아니다. 오히려 새만금 지역은 당초 목적대로 해외 농산물시장을 겨냥한 첨단 농업단지 개발에 활용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이며 그렇게 하는 것이 미래 식량안보와 고용창출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원랜드는 “새만금 지역에 내국인 카지노를 도입하겠다는 최근 일부 움직임에 대해서는 어떠한 국가적 차원의 정책 수요나 국민적 합의도 없다.
따라서 이는 지난 10여년간 여러 지방자치단체 또는 이익집단이 내국인 카지노 유치를 시도했던 포퓰리즘적 접근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것이 새만금 내국인 카지노 추진을 재고해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강원랜드는 2000년 개장 이후 폐광기금 1조4000억원을 비롯해 관광진흥개발기금, 세금, 배당금, 사회공헌활동, 자회사 투자 등을 통해 10조7000억원을 국가와 지역사회에 기여했으나 내국인 카지노 사업을 한다는 이유만으로 여전히 국민들의 부정적 시각과 사회적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손쉬운 돈벌이 수단으로만 내국인 카지노를 바라보는 것은 매우 근시안적인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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