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 하남쪽 아파트가 가장 많이 올랐네

      2016.08.11 17:22   수정 : 2016.08.11 22:31기사원문

"위례는 어디든지 2억 이상 프리미엄(웃돈)을 줘야 해요. 입주 시기를 맞은 지금 사실 그것도 많이 낮춰잡은 가격이죠" "단지별로 강점이 달라 프리미엄 '1등'자리는 언제든 바뀔수 있어요."

11일 찾은 위례신도시 현장의 공인중개업자들은 프리미엄이 계속 붙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골프장 조망권과 녹지가 풍부한 하남 쪽 단지들이 최근 입주시기와 맞물리면서 프리미엄 3억원 이상 치솟으며 거래 최고가를 지키고 있다.

■하남 위례 그린파크 푸르지오 웃돈 최고

위례신도시는 서울 송파구 장지동,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경기도 하남시 학암동을 끼고 형성된 2기 신도시다. 이 중 행정구역상 웃돈이 높은 곳은 하남에 속한 단지들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하남시 학암동의 '위례 그린파크 푸르지오' 전용면적 113.95㎡가 지난 3월 분양가보다 3억3240만원의 웃돈이 붙은 13억314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지역 '위례 에코롯데캐슬' 전용면적 84.98㎡도 4월 6억4600만원에 거래되며 1억9933만원의 웃돈이 붙은 바 있다.

학암동 위례 그린파크 푸르지오 단지 내 S 공인중개인은 "특히 지난 1월 입주가 시작된뒤 전월세 다 빠지고 매물은 끝났는데 웃돈이 무섭게 뛰었다"며 "신고된 가격보다 양도세 등 숨은 비용까지 생각하면 많게는 4억원까지 잡아야 하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위례 내에서 송파 쪽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 거기서 학암동 가장 끝 단지까지 직선거리가 1.8km밖에 안 된다"며 "강남에 더 가깝냐는 큰 의미가 없고 하남 쪽 단지들이 골프장 등 조망권은 물론 주변에 녹지가 풍부해 실수요자에게 인기가 더 많다"고 설명했다.

■송파, 성남의 소형평형 단지들 반격 노려

한편 위례 내 송파와 성남 단지들도 입주와 거래제한 해제를 앞두고 있어 학암동 프리미엄을 넘어설것이란 얘기도 힘을 얻고 있다.


위례 내 행정구역상 성남에 속한 '위례 자연앤래미안이편한세상' 전용 84㎡가 7억500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4억7000만원 분양가보다 3억 가까이 웃돈이 붙으며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아울러 위례에서 보기 드물게 전용 85㎡ 미만의 소형면적을 포함한 송파 쪽에 속한 '위례 22단지비발디', '위례 24단지꿈에그린' 등도 오는 10월 3년간 막혔던 거래제한이 풀린다.


장지동 위례22단지 비발디 단지의 K 공인중개인은 "22단지와 24단지가 위례에서 희소성이 있는 소형으로 원래 작을수록 투자수요가 커 웃돈이 더 많이 붙는다"라며 "또 다른 소형아파트로 내년 7월 입주하는 '위례 자연앤자이이편한세상'까지 웃돈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herok@fnnews.com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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