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코드제로 핸디스틱 터보 물걸레' 써보니
2016.08.14 17:03
수정 : 2016.08.14 17:03기사원문
LG전자 '코드제로 핸디스틱 터보 물걸레' 무선 청소기(사진)는 먼지 흡입과 물걸레질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제품이다. 핸디형과 스틱형이 결합된 제품으로, 바닥 청소를 할 때는 스틱형으로 쓰다가 선반이나 자동차 내부 같은 곳은 핸디형으로 바꿔 사용할 수 있다.
가장 큰 특징은 물걸레 기능이다. 청소기 흡입구가 먼지를 흡입하면 흡입구 바로 뒤에서 물걸레 키트가 바닥을 깨끗하게 닦아준다.
물걸레 키트는 걸레에 물을 자동으로 공급해 청소하는 내내 걸레를 촉촉하게 해준다. 물걸레 키트는 200㏄ 용량 물통을 갖춰 물을 가득 채우면 약 105㎡(약 32평) 공간을 닦을 수 있다. 원터치 방식이어서 탈부착이 간편하고, 키트에는 보조걸레가 달려있다. 이는 찌든 얼룩을 발로 문질러 지우는 용도다. 물론 청소기의 기본이 되는 흡입력 또한 나무랄 데가 없고, 머리카락도 잘 엉키지 않아 편했다.
이 제품에는 LG전자가 자랑하는 스마트 인버터 모터가 장착됐다. 모터 내 탄소막대가 없어 유해먼지를 발생시키지 않는 이 모터는 1분에 약 2만7000번 회전하면서 기존 '코드제로 핸디스틱' 대비 흡입력을 2배 더 높였다. 또 모터 회전축과 본체가 마찰하는 방식을 사용하지 않아 일반 모터보다 수명이 3배 이상 길다. 스마트 인버터 모터의 무상보증 기간은 무려 10년이다.
완충된 배터리로 청소를 시작하면 30분가량 청소할 수 있다. 여분 배터리가 제공돼 최대 1시간 정도는 연속 청소가 가능했다.
다만, 다소 무겁다고 느낄 정도의 무게감이 있어 청소 시 손목 움직임의 자유도를 떨어뜨렸다. 특히 여성의 경우 더 그렇게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무게감이 있어 물걸레질이 더 잘되는 것 같기도 했다. 종합적으로 따져보면 꽤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청소기다.
가격은 출하가 기준 42만9000원(물걸레 기능 포함)부터 26만9000원(물걸레 기능 미포함)이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