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머리, 테니스 남자단식 2연패
2016.08.15 10:03
수정 : 2016.08.15 10:03기사원문
머리는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테니스 남자단식 결승에서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141위·아르헨티나)를 세트스코어 3-1(7-5, 4-6, 6-2, 7-5)로 승리했다.
4시간2분의 대접전 끝에 승리한 머리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올림픽 테니스에서 단식 2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남녀를 통틀어 머리가 처음이다.
머리는 마지막 4세트에서 게임스코어 4-5로 뒤지는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노련미를 발휘해 5-5로 균형을 맞췄고 여세를 몰아 내리 두 게임을 더 따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 윔블던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머리는 올림픽까지 제패하며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에 맞설 대항마임을 증명했다.
델 포트로는 이번 대회에 돌풍이었으나 결국 머리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그는 1회전에서 세계 랭킹 1위인 조코비치를 꺾고, 4강에서 라파엘 나달(세계랭킹 5위.스페인)까지 꺾었으나 결승전까지 돌풍을 이어가지 못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