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체 9곳 교육세 1000억 안냈다" 外

      2016.08.18 08:45   수정 : 2016.08.18 08:45기사원문

서민이나 기업 등을 상대로 고금리 대출을 취급하는 '러시앤캐시'(아프로파이낸셜대부 주식회사) 등 국내 업계 상위 9개 대부업체가 정부의 입법 미비로 지난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700억∼1000억원(추정치) 안팎의 교육세를 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국내 대부업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일본계 대부업체들이 국내에 진출한 지 10년 이상 연간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대의 막대한 대출이자 수익을 거두고도 교육세를 내지 않아 국부 유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재호 의원실에 따르면 러시앤캐시와 산와대부를 포함한 일본계 대부업체와 웰컴 크레딧라인, 리드코프, 미즈사랑 등 국내 상위 9개 대부업체들은 국내시장에 진출한 지난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14년간 무려 약 700억∼1000억원의 교육세를 내지 않았다.


지난해 말 현재 전국에 등록된 대부업체는 8752개로, 이들 상위 9개 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8700개 이상의 대부업체까지 포함하면 이들이 납부해야 할 교육세는 1000억원대 이상 천문학적 규모가 될 것으로 정 의원실은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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