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부진 배드민턴 국가대표 무더기 은퇴..이용대는 해외진출

      2016.08.19 10:46   수정 : 2016.08.19 10:46기사원문
이용대·유연성·김사랑·배연주.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의 간판선수들이 무더기로 은퇴한다. 이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예상 밖의 부진한 성적이 은퇴 결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9일 연합뉴스는 이용대(28·삼성전기), 유연성(30·수원시청), 김사랑(27·삼성전기), 배연주(26·KGC인삼공사)가 리우올림픽에서 중도 탈락한 다음 날인 17일(이하 한국시간) 이득춘 국가대표팀 감독과 면담하면서 국가대표 은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인 이용대-유연성은 리우올림픽 8강에서 탈락하며 충격을 줬다.

이용대는 리우올림픽 전부터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밝혀왔다. 이용대는 은퇴와 함꼐 해외 프로 배드민턴 리그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해외리그 비시즌에는 삼성전기 소속으로 국내 대회에 꾸준히 참가할 방침이다.

유연성은 올림픽 성적 부진과 코앞으로 다가온 아내의 출산이 은퇴 결힘을 굳히게 했다.


김기정(26)과 함께 남자복식 세계랭킹 3위이던 김사랑은 고질병이던 목디스크 치료를 위해 은퇴를 결정했다.
김기정-김사랑은 이번 대회 배드민턴 남자 복식 8강에서 좌절했다. 16강에서 패한 배연주도 은퇴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감독은 한국에 돌아가면 이들 선수의 의사를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보고하고 이후 협회가 선수들의 은퇴를 수용할지 판단한 뒤 절차를 밟게 된다.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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