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단 17마리".. 핏불테리어 '꼽추' 강아지 쿠다

      2016.08.20 15:08   수정 : 2016.08.20 18:01기사원문

'짧은 척추 증후군'이라는 희귀 질환을 앓고 있는 강아지가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꼽추'라는 이유로 주인에게 버림받았던 강아지 '쿠다'의 사연을 소개했다.

6살 핏불테리어인 쿠다는 척추가 짧고 등이 굽은 채로 태어났다. 쿠다는 '짧은 척추 증후군'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이 질환을 가진 강아지는 전 세계에서 딱 17마리만 보고됐을 정도로 강아지에게는 매우 희귀한 질환이다.


몸이 불편한 것도 서러운데, 쿠다는 주인의 사랑을 받지 못한 채 결국 버림 받았다.

상처받은 쿠다의 새 주인된 사람은 뉴욕 킹스턴에서 동물 관리 책임자로 했떤 줄리 리로이(50)씨였다. 줄리씨는 '크레이그스리스트'라는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쿠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녀석의 입양을 결심했다.



남편 스콧(45)씨과 함께 연고 없는 노스캐롤라이나주로 이사 온 줄리에게 쿠다는 둘도 없는 친구가 됐다.

조금 다른 외모를 지녔지만, 그 어떤 강아지들보다 애교를 잘 부리는 쿠다 덕분에 부부는 하루하루를 외롭지 않게 보낼 수 있었다.


줄리는 희귀병에도 장난기 넘치고 당당한 쿠다를 통해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고 싶어 페이스북 계정에 녀석의 사진을 올리기 시작했다.


네티즌들은 밝고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는 쿠다의 매력에 금세 빠져버렸다. 쿠다의 팬들은 어느새 2만명을 훌쩍 넘었다.
한없이 맑은 웃음을 지닌 쿠다는 SNS 인기 스타로 발돋움하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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