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자전거, 한강 라이딩 필수 안전수칙 Top 3 공개

      2016.08.22 11:38   수정 : 2016.08.22 11:38기사원문
자전거 전문기업 삼천리자전거가 지속되는 열대야로 여름 밤 더위를 식히기 위해 한강에서 라이딩을 즐기는 이들을 위한 '필수 안전수칙'을 22일 공개했다. 최근 유례없는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 되면서 야간에 라이딩을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저녁이되어도 실내 온도가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로 인근 공원이나 한강변을 찾아 자전거를 타는 라이딩족이 증가하고 있는 것. 이에 삼천리자전거는 한강 공원에서 야간 라이딩을 보다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와 전조등 및 후미등 사용, 음주 라이딩 금물 등 안전수칙 Top3를 반드시 지킬 것을 당부했다.

한강 이용 인구는 여름철 500만 명에 육박해, 한강 자전거 도로는 곳곳에서 정체 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보행자와 자전거 운전자가 서로 보행로와 자전거 도로를 구분하지 않고 이용하거나 자전거 운전자의 역 주행이나 안전거리 미확보로 앞에 가던 자전거와 부딪혀 사고가 나는 빈도가 높다.
심지어 밝은 낮이 아니라 시야를 확보하기 어려운 야간 라이딩이라면 최소 10m 이상의 안전 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앞서 달리고 있는 상황이라면 급정거 및 브레이크를 줄여 최대한 뒤에 오는 자전거의 주행을 방해하지 않아야 한다. 또 방향을 바꾸거나 멈출 때, 뒤를 살피지 못하면 후방 라이더와 추돌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뒤로 고개를 돌리거나 후사경을 장착하여 뒤를 확인한 후 방향을 바꾸거나 멈춰야 한다.

전조등과 후미등이 나간 자동차가 밤에 고속도로를 주행한다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것처럼 자전거도 마찬가지다. 자전거로 야간 주행 시, 전조등과 후미등은 필수적으로 켜야 한다. 전조등의 목적은 어두운 주행 환경 속 라이더의 시야확보는 물론, 상대방에게 나의 존재를 알리기 위함이다. 하지만 정면으로 향한 전조등은 반대편에서 달려오는 라이더의 눈을 부시게 할 수 있기 있기 때문에 20도 이상 아래로 향하게 하는 것이 좋다. 한강이나 가로등이 많은 자전거 도로에서는 앞 바퀴 바로 앞이나 1m 이내에 비춰야 상대방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다. 한강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는 라이더라면 일반적으로 100~300루멘(Im·눈으로 관찰되는 빛의 세기를 측정하는단위) 정도면 충분하다. 또 자전거의 후방을 지켜주는 후미등을 필수적으로 달아야 시인 거리가 늘어나 뒤따르는 라이더나 차량 운전자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여름철을 맞아 한강에서는 라이딩 후 인근 편의점에서 맥주와 각종 안줏거리를 사와 술을 마시며 휴식을 즐기는 장면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는 곧 음주 라이딩으로 이어지며 곳곳에서 위험한 상황이 연출된다. 도로교통법상 자전거는 차로 볼 만큼 자전거 음주 운전은 차량 음주 운전만큼이나 위험하다.
음주 라이딩 실험 결과, 술을 마신 상태에서 자전거를 타게 되면 균형이 무너져 정상 상태에 비해 3배나 느려졌다. 장애물까지 있으면 아예 코스를 벗어나기도 하고 몸의 중심을 잃어 넘어지기도 한다.
사람이 붐비는 야간에는 더욱 위험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한강 라이딩 시, 술을 마셨다면 자전거를 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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