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최대 64만원 면세점 할인패키지로 중국 환승객 확대
2016.08.22 12:15
수정 : 2016.08.22 12:15기사원문
22일 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 총 72개 면세점의 할인 쿠폰을 묶은 '폭풍할인' 패키지 6000매를 북경중세금교여행에 배포했다. 공사가 환승객 증대를 목적으로 시행중인 '맞춤형 환승 인센티브 제도'의 일환으로 최대 할인금액은 64만원에 이른다.
인천공항 환승객들은 체류시간 제한 등으로 각 면세점에서 제공하는 할인혜택 정보를 얻기 어려웠고, 이 때문에 공항 내 쇼핑혜택이 환승객 증대로 제대로 이어지지 않았다. 기존에도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등에서 할인 쿠폰을 무료로 배포하고 있지만, 이번 패키지는 모든 사업자들의 할인권이 묶여 있다. 또한, 여객들에게 미리 우편으로 배송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할인패키지를 받은 중국 환승객들은 쇼핑에 집중할 수 있어 공항이용 만족도역시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국 현지에서는 여행사를 통한 할인패키지 홍보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딩지엔 북경중세금교여행사 총경리는 "한국의 가장 큰 강점인 싸고 편리한 쇼핑을 인천공항에서 환승을 하면서도 누릴 수 있게 돼 인천공항 환승상품이 여객들로부터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공사 또한 이번 할인패키지가 중국 환승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에서 체류하는 시간이 단순한 기다림이 아닌 설렘이 될 수 있도록 환승 마케팅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