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조선-IT 융합해 '신성장 산업' 육성

      2016.08.23 17:42   수정 : 2016.08.23 17:42기사원문
침체에 빠진 부산의 조선.해양 산업과 정보통신기술(IT)을 융합해 새로운 먹거리 산업을 찾는 자리가 마련된다.

부산시와 국회 융합혁신경제포럼은 26일 부산시청 국제회의실에서 국내 조선.해양플랜트 전문가들과 함께 미래 신성장 산업을 육성하고 해양스마트시티를 추진하기 위한 토론회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발제자로 나서는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비례대표)은 '스마트사회 패러다임과 융합혁신경제'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저성장기를 맞은 국내 경제의 해법으로 융합혁신경제를 제시하고 전통산업과 IT의 만남을 통해 신시장을 창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동남권의 조선해양기술과 설비능력에다 인공지능 등 IT 기술을 융합하면 바다위에 부유하면서도 안전한 해양신도시를 건설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중소조선연구원, 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 부산발전연구원, 부산테크노파크 등에서도 관련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지역 조선해양산업이 융.복합 산업방식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선점하는 방안을 찾는다.

부산시는 현재 동남권 조선해양산업 위기극복 방안으로 관련 산업의 융복합 관련 지원법안의 입법동향을 주시하면서 파일럿 프로젝트를 선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시는 국회 융합혁신경제포럼에서 융합산업의 상용화에 필요한 규제 완화와 규격 제정 등 가칭 '제4차 산업혁명특별법' 제정을 추진함에 따라 초기 연구개발(R&D) 단계부터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국회 융합혁신경제포럼은 지난 7월 7일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비례대표)을 중심으로 23명의 여야 국회의원이 참여하는 연구모임으로 결성됐다.

포럼은 조선해양 등 기존 산업계가 인공지능이나 IT 등과 같은 스마트기술과 결합해 새로운 융.복합 산업을 만들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근거 법안 제정을 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이번 부산 토론회에는 새누리당 최연혜 의원(비례)을 비롯해 조경태(부산 사하을), 이주영(경남 창원마산합포), 유재중 의원(부산 수영구) 등 10여명의 국회의원이 참석한다.

이들은 토론회 전날인 25일 부산에 도착해 한진중공업 등 부산지역 조선소와 북항 재개발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부산시 김윤일 신성장산업국장은 "이번 토론회가 침체에 빠진 조선해양 융합산업 육성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하고 전통산업과 신산업의 융합과 재편을 통한 미래먹거리를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