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개발한 태양광 무인기, 성층권 비행 성공 ‘세계 세 번째’
2016.08.26 11:43
수정 : 2016.08.26 11:43기사원문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태양광 무인기가 성층권 비행에 성공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5일 "지난 12일 태양에너지만으로 비행하는 '고(高) 고도 태양광 무인기'(EAV-3)가 18.5㎞의 성층권 고도에서 90분간 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비행 고도는 지난해 14.12㎞에 이어 4㎞ 더 높은 수준으로 특히 대기 밀도가 낮아 일반 항공기가 올라가기 어려운 고도 18㎞ 이상의 성층권 비행에 성공한 것은 영국 키네틱(Qinetiq)사의 제퍼(Zephyr)와 미국의 에어로바이론먼트(Aerovironment)사의 헬리오스(Helios)에 이어 세계 세 번째다.
성층권은 바람이 약하고 구름이 없기 때문에 태양광을 동력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 18Km 이상 구역은 지상 관제를 받지 않아도 되고, 정해진 항로로만 비행해야 하는 구역도 아니어서 자유자재로 비행할 수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구글과 페이스북, 러시아, 중국 등이 태양광 장기체공 무인기를 경쟁적으로 개발하고 있지만 아직 성층권 비행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경쟁이 치열한 분야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leej@fnnews.com 이효정 기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구글과 페이스북, 러시아, 중국 등이 태양광 장기체공 무인기를 경쟁적으로 개발하고 있지만 아직 성층권 비행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경쟁이 치열한 분야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leej@fnnews.com 이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