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조절의 딜레마… 8·25대책 발표되며 매매수요도↑ 가격도↑
2016.09.01 11:41
수정 : 2016.09.01 16:17기사원문
공급조절 등의 내용을 담은 '8·25 가계부채 관리방안'이 발표되면서 실수요자의 매매전환이 더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수도권은 상승세가 이어지고 일부 지방의 하락폭도 축소됐다.
1일 한국감정원이 지난달 2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3% 상승, 전세가격은 0.03% 상승을 기록했다.
■8·25대책 발표로 매매가 상승폭 확대
매매가격은 8·25대책이 발표된 가운데 저금리와 강남권 재건축단지 분양호조 등의 영향으로 수도권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대구와 충북 등 일부 지방의 공급부담에 따른 하락세가 다소 주춤해지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06%)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한 가운데, 서울과 경기는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지만 인천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0.11%)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한 가운데 강남권은 '디에이치 아너힐즈' 등 재건축단지 강세로 인해 0.13%가 올랐다. 강동구(0.20%), 강남구(0.19%), 송파구(0.12%), 관악구(0.12%), 양천구(0.12%), 강서구(0.11%) 등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방(-0.01%)은 신규 분양단지의 높은 관심과 정비사업 호조로 부산(0.14%)의 상승폭은 확대되고 신규 입주물량과 미분양으로 하락세가 이어진 대구(-0.06%)와 충북(-0.04%)의 하락폭은 축소됐다. 다만 조선업 침체 영향으로 울산(-0.10%)의 하락폭이 확대되고 전남은 하락 전환되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가을바람 불며 전세수요도 늘어나
전세시장의 경우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은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을 대비한 선점수요 영향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신규 입주아파트의 전세공급이 많은 지역은 하락세가 이어지며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5%)은 서울과 인천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지만 경기는 상승폭 유지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과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0.04%)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강남권(0.03%)의 경우 서초구는 '아크로리버파크' 입주 영향으로 하락폭이 확대됐지만 강남 접근성이 양호한 영등포구, 동작구와 학군이 양호한 양천구 등을 중심으로 가을이사철을 대비한 선점수요 영향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0.01%)은 세종(0.26%)은 전세 만기도래에 따른 재계약 수요로 9주 연속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부산(0.15%), 대전(0.06%)의 상승폭은 확대됐다. 다만 경북(-0.10%), 대구(-0.07%)은 신규 아파트의 전세공급 누적으로 하락하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