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상승률 올들어 가장 높아

      2016.09.02 17:37   수정 : 2016.09.02 21:14기사원문
정부가 지난 8월25일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발표한 이후 공급 감소에 대한 실수요자의 우려감이 어느 때 보다 높아졌다. 그러나 정책 의도와 달리 수요자들은 향후 공급이 줄면서 기존주택과 신규 분양단지의 희소성이 높아질 것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공급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서울을 중심으로 이번 주 매매가격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5주차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2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주(0.19%) 변동률을 뛰어 넘은 것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지난 주 청약접수를 마감한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개포주공3단지 재건축)가 평균 100대1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서울 강남권과 양천구 목동 일대 재건축 아파트 중심으로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정부의 8.25 가계부채 대책 발표 후 공급축소를 우려한 실수요자의 매매전환 움직임도 늘어나는 모양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0.54% 상승했으며, 일반아파트는 0.17% 변동률을 기록했다. 그외 신도시는 0.07%, 경기와 인천은 0.05% 상승했다.

매매시장으로 수요자가 이탈하고 있는 전세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서울은 0.05% 신도시는 0.06% 경기와 인천은 0.05% 올랐다. 서울은 △양천(0.71%) △강남(0.40%) △강동(0.29%) △은평(0.27%) △성동(0.26%) △강서(0.23%) △관악(0.21%) △서초(0.21%) △송파(0.19%) △노원(0.18%)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위례(0.25%) △산본(0.17%) △일산(0.14%) 등 순으로 상승했다.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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