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엔젤투자사 유치해 벤처 창업 적극 지원"

      2016.09.04 19:33   수정 : 2016.09.04 19:33기사원문
UNIST(울산과기대.총장 정무영)가 창업 및 기술사업화를 위해 기부받은 5억원으로 기술지주회사를 설립키로 했다. 또 울산 처음이자 국내 대학 최초로 기술 기반 엔젤투자사를 학내에 유치, 동남권 벤처 창업 활성화에 나선다.

UNIST와 조선기자재 업체 선보유니텍(주)(대표이사 최금식), 선보엔젤파트너스(주)(대표이사 최영찬, 오종훈)는 상호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세 기관은 지역 벤처 창업 생태계 조성을 통한 경제발전, 산학협력 활성화, 지역 기업의 신성장 동력 창출에 나선다.

UNIST는 선보유니텍으로부터 5억원을 기부받아 올해 안에 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기부금 중 2억원은 설립을 위한 자본금, 나머지 3억원은 운영비로 사용한다. 기술지주회사는 UNIST가 보유한 기술을 사업화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지식, 인력, 인프라, 지원제도 등을 제공하는 창업 전문 지원 체제로 운영된다.

기술과 자금을 연결해 자회사를 설립하고 자회사 성장에 필요한 마케팅 등 경영지원을 통해 창업 성공 모델을 창출하는 것이다.


UNIST는 이와 함께 예비 창업자들을 위한 별도의 창업 지원 공간을 학생기숙사에 마련하고 기술 발굴, 투자금 지원, 글로벌 시장 진출 등 기술 사업화를 위한 원스톱 지원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정 총장은 "울산기업의 기술 수요를 발굴해 지원하고 UNIST 교원 및 학생 창업을 활성화해 국민 경제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동남권 지역의 분절된 창업 활동이 UNIST를 중심으로 통합, UNIST가 기술벤처 창업의 허브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UNIST가 유치한 선보엔젤파트너스는 창업 초기 뛰어난 기술을 갖고 있지만 자금이 부족한 유망 벤처의 미래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는 스타트업 전문 투자기관이다.


최 선보엔젤파트너스 대표는 "동남권 제조기업의 인프라와 UNIST 혁신 기술을 융합해 동남권에 최적화된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스타트업과 고급 기술 인력들이 쉽게 창업하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kky060@fnnews.com 김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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