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한가위에도 통신망 '이상무'… 특별소통대책 수립
2016.09.06 11:26
수정 : 2016.09.06 11:26기사원문
연휴 기간에는 주요 지역에서 평소 대비 최대 300% 이상 트래픽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통화 지연 등의 사태를 대비해 종합 상황실을 운영, 장애 발생시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이미 트래픽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의 시스템 용량을 선제적으로 증설했으며 이동식기지국도 고속도로 휴게소나 나들목에 배치를 끝냈다.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도 원활한 길안내를 위해 서버 용량도 증설했다.
■이통3사, 연휴 기간 비상근무체제 돌입
먼저 SK텔레콤은 추석 연휴 기간인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 원활한 이동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한 비상 상황실을 운영한다. 이 기간 동안 총 2000여명의 인원이 비상근무에 투입된다. 연휴 전날인 13일 오후부터 트래픽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트래픽 집중지역을 중심으로 시스템 용량 증설 및 이동기지국 배치를 마쳤다.
KT도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하루 평균 3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지역상황실과 연계한 네트워크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실시간 상황공유 및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한 긴급복구 체계를 유지한다. KT는 정체가 예상되는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터미널과 역사, 백화점 및 쇼핑몰 등 총 494개 지역을 트래픽 집중관리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동기지국을 비롯한 36식의 기지국 자원을 증설, 동시접속 가능한 이용자수를 기존 대비 2배 가량 증가시켰다.
LG유플러스 역시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비상상황에 긴급 대응할 수 있도록 상암 사옥에 24시간 가동되는 종합상황실을 연다. 추석 당일 정체구간을 중심으로 시스템 용량을 평시 대비 최대 2~3배 추가 증설, 트래픽 분산에 나선다. 고속도로 나들목, 분기점 및 주요 휴게소 등 상습 병목 정체 구간 위주로 이동기지국도 운영하며 장애 발생에 대비해 중요 거점지역 현장요원을 평시 대비 2배 수준으로 늘렸다.
■원활한 길안내 위해 내비게이션 서비스 용량도 증설
이통사들은 월활한 길안내를 위해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에 대한 점검도 마쳤다. SK텔레콤은 통신사 관계없이 'T맵'을 사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이번 연휴기간 사용량이 평시 대비 81%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맞춰 서버 용량을 증설했다.
KT도 이용자 편의를 위해 검색결과, 경로선택, 주행화면 등을 개선하고 트래픽 폭증 및 서버 과부화에 대비하고 있다. 회사 측은 KT내비 사용량이 평소 대비 약 30% 증가되고 최대 60만명이 동시접속 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KT 네트워크운용본부장 최한규 상무는 "네트워크 품질 점검과 함께 실시간 상황관리를 강화하여 이번 추석 연휴 기간 고객들이 유무선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