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홀딩스, 美 표적항암제시장 공략

      2016.09.13 14:47   수정 : 2016.09.13 14:47기사원문
제약기업인 알파홀딩스가 미국의 바이오벤처기업을 인수하며 미국 표적항암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알파홀딩스는 13일 미국 대장암 치료제 개발 회사인 바이럴 진(Viral Gene)의 1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바이럴 진은 미국 토마스 제퍼슨 대학 연구팀에서 스핀오프 한 면역항암치료제 바이오 벤처회사다. 바이럴 진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1상이 완료된 차세대 표적항암제로 꼽히는 면역항암치료제(Ad5-hGCC-PADRE)를 보유한 회사로 미국 토마스 제퍼슨 대학의 학회장이자 FDA 심사위원인 스코트 월드만 박사가 최고기술책임자로 재직 중이다.

스코트 월드만 박사가 개발한 치료제는 GCC를 이용한 면역항암제로는 지난 2015년 11월 세계 최초로 미국 FDA 임상 1상을 통과했다.
특히 임상 1상과정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치료 이후 1년간 대장암의 전이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 결과를 도출했다. 이 면역항암치료제는 연내 하버드대학 등 유명 5개 병원을 통해 FDA 임상2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알파홀딩스와 알파바이오랩스는 바이럴 진의 신주 670만 주를 취득하게 된다. 지분율은 25.09%다. 증자 이후 알파홀딩스 등은 토마스제퍼슨유니버시티에셋매니지먼트와 펜라이프사이언스(각각 37.06%)에 이어 2대 주주로 올라선다.


알파홀딩스는 증자 이후 50억원 규모의 주식 교환(SWAP)도 준비 중이다. 이에 따라 알파홀딩스의 바이럴진 지분율은 37.5%까지 높아져 최대주주가 될 전망이다.


알파홀딩스 관계자는 ""임상1상에서 치료받은 환자들의 대장암 전이가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높은 효능을 보이고 있다"며 "과거 다른 질환에서 아데노바이러스(Ad5)를 이용한 치료법이 FDA의 승인을 받은 선례가 있기 때문에 바이럴 진의 치료제의 FDA 승인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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