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화재 절반은 누전 등 합선 탓

      2016.09.15 15:32   수정 : 2016.09.15 15:32기사원문


전통시장 화재의 절반이 누전·접촉 불량·절연·과부하 등 합선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서울 은평갑)의원이 13일 국민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올 8월까지 5년간 전통시장에서 발생한 화재 477건 중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한 것이 234건이었다. 누적 피해액만 19억원이 넘었다.

지난해 경기 부천시와 경북도 경주시 시장에서 발생한 화재의 경우 피해액만 각각 3억원에 달했다.

국민안전처는 전통시장 화재는 주로 노후화된 계량기·전선 등 전기설비의 관리부족과 문어발식 전기코드 사용 등에 따른 것으로 설명했다. 소상공인진흥공단이 발표한 2015년도 전통시장 전기시설에 대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시장들은 분배전반(불량률9%), 차단기(불량률17.1%), 콘센트(불량률16.3%), 멀티탭(불량률16.7%), 배선상태(불량률20.8%) 등 전기시설 전반에 걸쳐 문제를 갖고 있었다.


박 의원은 "전통시장의 화재를 비롯한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각종 시설의 주기적인 보수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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