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주민-사업자 모두 윈윈..'서울공정관광 국제포럼' 열려

      2016.09.19 17:21   수정 : 2016.09.19 17:21기사원문
관광객과 관광지 주민, 관광사업자 모두를 위한 국제 관광 포럼이 열린다.

서울시는 20∼21일 이틀간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2016 서울공정관광 국제포럼(SIFT)'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포럼은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관광마케팅㈜이 주관하며 세계관광기구(UNWTO)가 후원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억명에 이어 오는 2030년에는 18억명이 세계 관광지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세계 관광시장이 팽창함에 따라 관광객과 관광지 주민, 관광객과 관광사업자간 갈등 등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서울의 경우 북촌, 이화마을 등지에서 관광객으로 인한 주민 불편과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또 급증하는 관광객으로 인해 지역의 오래된 상점이나 주민이 쫓겨나는 '투어리스티피케이션'(Touristification) 현상이 나타나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포럼에는 쑤 징(Xu Zing) UNWTO 아태국장, 해럴드 굿윈 영국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대 교수를 비롯해 홍콩, 독일, 일본, 태국, 인도 등의 전문가와 학자, 활동가 등이 참석 2개 세션으로 나눠 발표.토론을 한다.

첫째날 1세션은 도시 관광의 팽창과 함께 대두된 환경 파괴 및 지역 주민의 피해 등 문제를 베를린, 홍콩 등 대도시 사례를 살펴보며 대안을 찾는다.
둘째날 2세션은 농촌여행, 생태관광 등 마을여행이 대도시에서 어떻게 진행됐는지 분석하고 지역 간 고른 성장.분배를 위해 마을주민 참여가 왜 중요한지를 인도, 태국, 서울 북촌 등 사례를 보며 논의한다. 이어 주민의 지속가능한 일상과 관광객의 책임 있는 여행이 공존하기 위한 실천방안을 담은 '서울선언문'이 발표된다.
행사 기간 참석자들은 최근 관광객 증가로 주민과 갈등이 높아진 북촌을 방문해 복촌협의회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UNWTO와 서울관광마케팅은 공정관광 확대를 위해 다각적으로 협력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한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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