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단열성능 다 갖춘 복합창호 '대세'
2016.09.19 17:21
수정 : 2016.09.19 22:37기사원문
알루미늄(AL)-폴리염화비닐(PVC) 일체형 복합창호(이하 복합창호)가 주목받고 있다. 복합창호는 인테리어적으로 우수한 알루미늄과 단열성능이 뛰어난 PVC의 장점이 적절히 결합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향후 시장확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하우시스는 최근 AL-PVC 복합창호인 'HS-플러스창'을 출시했다.
앞서 지난 2012년부터 출시한 'HS 프리미엄 시리즈'에 이은 두번째 복합창호 제품이다. KCC도 '하드원'이라는 복합창호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한화L&C는 별도의 브랜드명 없는 복합창호 제품을 출시한 상태다.
이처럼 창호업계가 복합창호를 내놓고 있는 것은 향후 창호 시장내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존에 창호 프레임으로 주로 사용돼온 알루미늄과 PVC는 서로 상반된 장점을 갖고 있다. 알루미늄 창호는 금속성 재질을 갖고 있다보니 프레임을 PVC 보다 얇게 만들 수 있다. 이 때문에 거주하는 소비자들이 야외를 볼 때 좀더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프레임 색상도 다양하게 구현할 수 있다. 반면 PVC창호는 일반적으로 단열성능이 알루미늄 대신 우수하며, 가격도 알루미늄의 2분의 1수준으로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복합창호는 이 같은 알루미늄과 PVC의 장점을 결합한 제품이다. 알루미늄-PVC 일체형 복합창호는 일반 알루미늄 창호 대비 단열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가격 또한 저렴해 알루미늄 창호를 선택하고 싶지만 가격이 부담스러웠던 소비자들에게 알맞은 제품이다. 또, 알루미늄 소재 특성상 구조적 성능이 우수해 초고층 아파트 외창에도 적합하며, 하나의 제품으로 다양한 형태의 창 스타일로도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회사별로 보면 LG하우시스는 창 외부가 알루미늄이고, 내부가 PVC소재인 'HS 프리미엄 3.5.7'과 창 외부가 PVC이고 내부가 알루미늄인 'HS-플러스창' 을 통해 시장공략에 가장 적극적이다. LG하우시스의 'HS 프리미엄' 시리즈는 대규모 건설 특판용 시장을 노린 제품이며, 'HS-플러스창'은 개보수 시장을 타깃으로 인테리어 공사를 준비하고 있는 일반 소비자들에게 더욱 알맞은 제품이다.
KCC의 하드윈의 경우 외부는 알루미늄, 내부는 PVC로 구성돼 있다. 건설사 특판용 시장을 겨냥한 제품인 것. 특히 내구성과 내풍압성이 좋아 태풍, 비바람등에 잘 견디며 냉난방 성능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한화L&C의 복합창호는 내부는 PVC, 외부는 알루미늄인 제품으로 다양한 외부 색상 적용이 가능함과 동시에 높은 단열 성능을 갖추고 있다. 한화L&C는 지난해부터 주상복합 및 고급아파트 등 특판시장을 대상으로 영업.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건자재업계 관계자는 "복합창호는 일반 알루미늄 창호 대비 단열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가격도 저렴한 것이 장점"이라며 "알루미늄 창호를 선택하고 싶지만 가격이 부담스러웠던 소비자들에게 알맞은 제품이며 향후 성장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