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바이오화학산업 육성 ‘속도’

      2016.09.19 18:39   수정 : 2016.09.19 18:39기사원문
울산시가 미래먹거리 사업으로 비식용 바이오매스에 기반한 바이오슈가 대량 생산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선다.

19일 울산시에 따르면 석유화학산업의 미래라고 할 수 있는 바이오화학산업 육성을 위해 핵심 원재료가 되는 '바이오슈가의 대량 생산 기술개발'을 한국화학연구원과 함께 추진중이다.

총 19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2014년 7월 착수, 오는 2019년 6월 완료 예정으로 기존 사탕수수, 감자 및 옥수수 등의 식용이 아닌 풀과 나무 같은 비식용 바이오매스로부터 바이오슈가를 대량 생산하는 기술이다.

바이오매스는 셀룰로즈, 헤미셀룰로즈, 리그닌의 주요 3성분으로 이뤄져 있으며 효율적으로 산업에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셀룰로즈로부터는 바이오슈가 대량생산, 헤미셀룰로즈로부터는 식이섬유 등 고부가가치형 제품생산, 리그닌으로부터는 플라스틱과 고가의 향신류 바닐린을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해 바이오매스의 어느 부분도 낭비 없이 산업적으로 사용이 가능하게 한다. 석유화학산업에서 원유를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석유화학제품의 시장 경쟁력이 극대화된 것과 비견된다.


이달부터 시작되는 3차 년도에서는 1일 200kg 건조된 바이오매스로부터 바이오슈가, 헤미셀룰로즈, 리그닌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파일롯 설비를 혁신도시 바이오화학실용화센터 1층에 구축하게 된다.

구축된 파일롯 장비를 이용해 생산되는 바이오슈가는 국내 바이오화학기업 및 연구기관에 공급돼 다양한 종류의 바이오정밀화학 제품생산에 활용하고 함께 생산되는 헤미셀룰로즈는 식이섬유와 같은 식품첨가제 제조에 사용한다.


마지막으로 생산되는 리그닌은 산업용 소재인 섬유와 플라스틱 필름 생산에 사용되는 등 바이오매스 활용 기술개발이 울산시의 바이오화학 산업 육성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kky060@fnnews.com 김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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