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국내교환 3일만에 10만명 넘어서.. 개통 취소는 4% 불과

      2016.09.22 14:58   수정 : 2016.09.22 14:58기사원문

배터리 결함 문제를 해결한 새 갤럭시노트7 교환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국내에서만 리콜 시작 3일 만에 10만명 이상의 갤럭시노트7 사용자가 제품 교환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추석연휴 등으로 갤럭시노트7의 개통취소기간을 놓친 고객들을 위해 19일까지였던 갤럭시노트7의 개통취소기간을 이달 말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또 갤럭시노트7을 교환한 고객들을 위해 다음달 통신요금 고지서에서 3만원을 차감하는 방안을 이동통신사들과 논의 중이다.

19일까지 갤럭시노트7 예약 구매자 40여만 가운데 개통을 취소한 소비자는 4%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이달 말 새 갤럭시노트7 판매가 재개될 경우 초기의 흥행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이 확산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19일부터 시작한 갤럭시 노트7 교환 고객이 1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교환 첫날인 19일에는 2만 여명 이상이 교체를 완료하고, 이후 매일 교체인원이 3만명을 넘어서며 10만명 교환 완료을 완료한 것이다.

갤럭시노트7 개통 취소는 당초 마감기간이었던 19일까지 1만 8000여명으로 집계돼 4% 수준에 불과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까지 개통취소기간을 연장하기로 했지만 증가세는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교환에 차질이 없도록 교환 첫날인 19일까지 10만대를 공급했다. 이후 매일 5만~6만대씩 꾸준히 제품 공급하며, 차질 없는 교환을 진행 중이다.

이처럼 순조로운 교환이 가능했던 것은 이동통신사의 협조와 현장에서의 빠른 일처리가 크게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실제 이동통신사들은 문자 메세지로 교환 등을 안내하고 일부 이동통신사는 일시에 고객이 몰리지 않도록 교환 시점 등도 안내했다. 매장에서는 노트7 교환을 최우선으로 진행해 고객 불편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배터리 60% 제한 조치와 일부 통신비 지원 등도 교환을 서두르게 한 요인으로 분석되고있다.

삼성전자는 25일까지 총 40만대를 공급해 빠르게 교환을 마무리하고 28일 부터 공식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다. 사전판매 고객 중 미수령 고객은 26일 부터 제품 구매 가능하다.

한편 21일(현지시간) 전체 약 150만대의 소비자 판매분 가운데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100만대)에서도 리콜이 순조롭게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미국 리콜 프로그램 시작에 앞서 배터리 발화 결함이 없는 새 갤럭시노트7 50만대를 미국 이동통신사와 유통 업체에 공급했다고 밝혔다. 미국 현지매체 등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을 이미 교환한 소비자는 25%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개통 재개시 흥행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실제 노트7 개통 취소가 약 4%에 불과해 제품에 대한 고객 충성도가 여전함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업계관계자는 "아이폰7의 기대에 못미치는 평가와 제품 결함 이슈가 불거진 것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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