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 아이들이 만든 '통일에 대한 짧은 필름', DMZ 국제다큐영화제서 상영
2016.09.23 10:18
수정 : 2016.09.23 10:18기사원문
DMZ국제다큐영화제는 비무장지대 DMZ의 시공간적 자료를 기록해 분단과 분쟁의 현장을 만남과 화해의 공간으로 재탄생 시킨다는 취지에서 기획된 행사다. DMZ 대성동초등학교 기가스쿨 학생들은 지난해에도 '특별한 듯 특별하지 않은 특별한 이야기, 우리들의 꿈과 통일 이야기'를 영화제에서 선보인데 이어 올해도 개막식에 초청됐다.
KT는 지난 2014년 11월 대성동에 '기가스쿨'을 설립하고 기가급 인프라를 통한 정보기술(IT) 교육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번 영화를 위해 영상 전문가의 수업이 6개월간 진행됐고 클라우드를 통한 작업영상 편집 및 KT 드림스쿨 글로벌 멘토들의 영어, 독일어 등 번역이 지원됐다.
대성동 초등학교 선생님,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팀의 공동 지도로 제작된 '통일에 대한 짧은 필름'은 학생들이 시나리오부터 촬영까지 직접 제작한 6분짜리로 다큐와 픽션 형식의 영화다. 비무장지대 대성동초등학교로 탈북 학생이 전학을 오면서 겪는 갈등과 화해의 과정을 통해 학생이 생각하는 통일과 평화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대성동 기가스쿨 학생들은 2년 연속 DMZ 국제다큐영화제의 개막식 작품 상영된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단편영화제에 도전한다. 세계 최대의 국제영화제중의 하나인 베를린국제영화제를 비롯 국제영화제에 지속적으로 출품해 통일에 대한 염원과 평화에 대한 기원을 세계인에 알릴 예정이다.
또 다음달 24일 국제연합(UN)의 날을 기념해 대성동 기가스쿨 학생들이 직접 각국 주재 UN 대사 200여명에게 DVD영상 및 QR코드로 담은 아이들의 영상메시지를 발송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파한다.
KT 지속가능경영센터 이선주 상무는 "통일에 관한 짧은 필름은 대성동 초등학교 학생들이 KT가 구축한 기가스쿨을 통해 DMZ라는 특수한 공간적 제약을 뛰어넘어 최고의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가 구축된 교육환경에서 만들어낸 결과물이라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