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LED스탠드, 수명성능 등 KS기준 미달

에너지 효율이 높아 형광등 스탠드를 대체하고 있는 발광다이오드(LED) 스탠드가 제품에 따라 성능에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이 많이 구매하는 12개 LED 스탠드의 주요성능을 조사한 결과 일부 제품의 성능이 한국산업표준인 KS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스탠드를 2000시간 사용한 후 밝기의 변화를 확인한 수명성능 시험 결과 삼정인버터(SL-830) 제품과 홈플러스(HB-100) 제품이 초기보다 20% 이상 밝기가 낮아져 KS 기준(초기성능대비 90% 이상)에 미치지 못했다. 소비자원측은 "해당 업체는 자발적으로 수명성능 개선 계획임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LED에서 나오는 빛이 태양광과 비슷해서 물체 원래의 색을 잘 나타낼 수 있는지를 평가한 연색성에 있어서는 한일가람(ST5000) 제품이 KS 기준(80 이상)에 미달했다. 다이아소닉테크놀로지(DL-97TH), 한국3M(3M LED 7500) 등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나머지 9개 제품은 양호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소비전력당 밝기는 롯데쇼핑(OP-9378), 백산엘앤티(ELX-7300), 한국3M(3M LED 7500) 등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디비케이(DS-200LS), 루체스(LE-200) 등 6개 제품은 양호한 수준, 다이아소닉테크놀로지(DL-97TH), 프리즘(LSP-M08), 한일가람(ST5000) 등 3개 제품은 보통 수준이었다.

한편, 외부 전자파에도 제품이 정상적으로 동작하는지를 보는 전자파 내성 시험에서는 백산엘앤티(ELX-7300) 제품이 전원이 꺼지는 등의 이상 현상이 발생했는데 전자파 적합성 평가 인증도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은 해당 업체가 전자파 적합성 평가 인증을 받을 때까지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또 시험 대상 모든 제품이 스탠드로부터 나오는 빛이 40㎝ 아래 표면을 비출 때의 조도에 있어 중심은 KS 최소권장기준인 600lx(럭스)보다 밝았지만, 그 주변은 기준에 미달해 어두웠다.

[e-mail] 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