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문화재단, 복합문화공간 ‘파라다이스 집’ 개관
2016.09.27 09:39
수정 : 2016.09.27 13:01기사원문
파라다이스가 선보이는 첫번째 복합문화공간 ‘파라다이스 집(Paradise ZIP)’이 장충동 골목의 옛 주택 자리에서 그 문을 연다.
파라다이스그룹이 지원하고 있는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은 27일 서울 장충동에서 오래된 주택을 복합문화공간으로 개조한 ‘파라다이스 집’을 개관하고 아티스트 그룹 ‘뮌(MIOON)’의 특별전을 선보인다.
파라다이스의 문화예술이 압축된 집이라는 의미를 담은 ‘파라다이스 집’은 본래 집 구조를 살린 편안한 분위기에서 시각 예술, 음악, 퍼포먼스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본사 사옥 옆에 자리한 80년 된 주택을 개조해 만든 이 공간은 건축가 승효상씨의 재능기부를 통해 ‘시간의 흔적이 빚어낸 문화공간’이라는 콘셉트의 문화예술 아지트로 탈바꿈했다.
규모는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으로, 본래 집 구조를 활용한 연출을 통해 관객들이 내 집처럼 편안하게 문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이번 개관에 맞춘 첫 개인전은 문화재단의 지원사업인 ‘아트 오마이 레지던시’ 프로그램 참여작가인 아티스트 그룹 ‘뮌(최문선·김민선)’의 ‘오 마이 퍼블릭(OH, MY PUBLIC)’전이 관람객을 찾아간다.
이번 전시는 28일부터 11월 26일까지 진행되며 ‘공공성’을 작가의 다양한 시선으로 풀어낸 사진, 오브제, 라이트 설치, 공간 설치 등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파라다이스 집의 전시는 1년 4회에 걸쳐 각기 다른 작가와 주제로 진행된다. 주목할만한 작가의 메인 전시를 비롯해 디자인, 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멀티 전시, 독립영화나 다큐멘터리 상영회, 재즈, 클래식,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퍼포먼스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모든 전시 및 공연은 무료로 제공된다.
최윤정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이사장은 “파라다이스 집은 예술공간의 문턱을 낮춰 누구나 내 집처럼 편안하게 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며 “이번 서울을 시작으로 제주, 인천 등으로 넓혀가는 복합문화공간 육성 사업을 통해 대중을 위한 문화예술 거점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은 ‘넌버벌 비주얼쇼’ 콘텐츠 개발사업 등 잠재력 있는 예술인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다양한 문화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이번 서울을 시작으로 제주 서귀포시 옛 파크호텔을 리모델링한 ‘파라다이스 파크’, 인천 영종도에 건립 중인 국내 첫 복합 리조트 파라다이스 시티의 ‘파라다이스 갤러리’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