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産 뷰티제품, 태국인 사로잡았다

      2016.09.29 18:08   수정 : 2016.09.29 18:10기사원문

【 대구=김장욱 기자】대구산(産) K-뷰티 제품이 태국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역 기업들이 태국에서 열린 '뷰티전문 박람회'에 참가, 잇따라 수출 계약에 성공하면서 동남아시장 진출에 한층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9일 대구테크노파크(이하 대구TP) 한방산업지원센터에 따르면 태국에서 열린 '2016 K-뷰티 엑스포 방콕'에 지역 뷰티 관련 기업 참가를 지원, 총 70여건의 상담을 통해 55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지역기업은 ㈜유바이오메드를 비롯해 ㈜엠알이노베이션, ㈜팜바이오스, 허브어스 등 4개사다.

특히 대구 프리스타기업인 유바이오메드는 베트남 기업인 민 투(Minh tu)와 20만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루 한 민 투 대표는 "유바이오메드의 경우 이미 지난해 시제품을 구입, 테스트까지 성공적으로 마쳐 제품 장점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 "베트남에서 불고 있는 K-뷰티 흐름을 주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바이오메드는 △무통증 피부미용 주사기인 '태피 톡톡'(Tappy Tok-Tok) △기능성인 화장품류인 '리제네프'(ReGenAf) △모발 굵기 증가에 도움이 되는 의약외품 '굵길'(Stlong) 등을 납품할 예정이다.


친환경 코스메틱 전문기업인 엠알이노베이션 역시 중국 기업인 (유)마이낙공사에 자사 대표 제품이자 리프트 전용 화장품 키트인 '더 쎄라'(THE SERA)를 20만달러 규모 납품키로 했다.


또 한방 샴푸를 생산하는 허브어스와 천연물 고체발효를 통한 화장품 및 천연비누를 생산하는 팜바이오스는 태국 기업인 메트롬(Metrohm) 및 포도린 더마라(Poudolin Dermara)와 각각 10만달러 및 5만달러 규모의 현장 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김미려 한방산업지원센터장은 "태국은 우리나라 화장품 기업의 매출이 올해 상반기에만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하는 등 동남아 수출시장의 중요한 허브"라며 "이번 행사에 참가한 지역 기업이 모두 수출 계약에 성공하는 등 제품 경쟁력을 직접 확인한 만큼 태국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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