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저지 통근열차 충돌사고… 1명 사망, 100여명 부상
2016.09.30 09:22
수정 : 2016.09.30 09:22기사원문
29일(현지시간) CNN은 이날 8시 45분께 뉴저지 통근열차 '패스캑밸리 라인'의 1614호 열차가 종점인 호보컨 역 승강장으로 돌진해 기둥과 벽을 들이받았다고 보도했다.
승객들은 공통적으로 열차가 종착역에 거의 도착했는데도 속도를 줄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은 AP통신에 "열차가 급정거하더니 엄청난 굉음을 냈다"며 "승객들이 좌석에서 튕겨 나갔고 열차 내 전등이 꺼졌다. 뭔가 무너지는 것 같은 폭발음을 들었다"고 말했다.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열차가 '매우 빠른 속도로' 진입했으나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 백악관과 접촉했다면서 연방, 주, 지역 당국과 협조해 한 치의 차질없이 사고조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NBC방송은 조사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날 충돌이 단순 사고이거나, 기관사의 실수로 보인다고 전했다.
호보컨 역은 뉴욕 맨해튼으로 향하는 통근객이 주로 이용하는 대형 환승역이다. 승객들은 이곳에서 허드슨 강을 건너는 페리나 뉴욕-뉴저지를 잇는 지하철로 바꿔 타고 맨해튼으로 들어간다.
이 통근열차로 뉴저지에서 뉴욕시로 출근하는 사람은 매일 1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호보컨 역은 사고 후 수 시간 열차 진입이 중단됐다가 오후에야 일부 재개됐다. .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