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 내한공연
2016.09.30 17:47
수정 : 2016.09.30 17:55기사원문
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내한공연을 하는 세계적인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75.사진)가 6번째 한국을 찾았다. 도밍고는 9월 30일 서울 광진동 W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에 다시 와서 기쁘다"면서 "1971년 처음으로 런던 무대에 섰을 때 언젠가는 젊은 성악가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꿈을 꿨는데 이렇게 꿈이 이뤄져서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다.
도밍고는 이번 내한공연에서 테너 김건우.문세훈, 소프라노 박혜상 등 한국 젊은 성악가와 무대를 서는데, 한국 팬들을 위해서는 소프라노 강혜명과 함께 '그리운 금강산'을 부른다. 도밍고의 나이를 고려할 때 사실상 그의 고별공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연은 베르디의 가면무도회 중 '그대는 내 명예를 더럽혔도다'로 막을 열고, 비제의 오페라 '진주조개잡이' 중 '성스러운 사원 안에서'와 베르디의 '돈 카를로' 중 '우리는 함께 살고 함께 죽는다' 등을 부른다. 도밍고는 "얼마나 더 노래를 부를지 나도 모른다. 3년일 수도 있고 3개월일 수도 있다. 지금까지 노래하는 것도 놀랍다"면서 "2년 만에 다시 한국에 왔는데 이렇게 또 한국에 올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