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이사국 6연임 성공

      2016.10.05 12:24   수정 : 2016.10.05 12:24기사원문

국토교통부와 외교부는 우리나라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총회에서 이사국에 선출돼 6연임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UN 산하 항공전문 기구로 1947년 설립된 ICAO(International Civil Aviation Organization)는 국제항공의 통일된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국제표준 및 글로벌 항공정책을 결정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52년 가입해 이사국 5연임 중이다.

10월 4일 14:00(현지시각) 치러진 이사국 선거에서 대한민국은 투표에 참여한 172개 국가중 총 146표를 얻어 역대 2번째로 높은 득표수로 이사국 6연임에 성공했다.

이번 이사국 선거를 위해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번 총회에 수석대표로 직접 참석해 국제기구 수장과 지역그룹을 대표하는 3개 지역 민간 항공위원회 대표, 각국 수석대표과 총 12개 면담을 통해 상호 관심사항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지지를 요청했다.


또한 강 장관은 183개 회원국이 참석한 본회의에서도 우리나라의 기여와 향후 역할을 설명하고 우리나라의 ICAO 이사국 6연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

강 장관은 ICAO가 중점 추진하는 "No Country left behind"에 적극 동참하고 세계 8위의 항공운송 국가에 걸맞은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개도국 항공종사자에 대한 교육훈련 지원을 확대하고 모든 회원국의 안전수준 향상을 위해 ICAO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임을 설명했다.

총회 후반부에 대표단을 이끈 최정호 차관은 지지를 표명하지 않았던 11개 국가 수석대표와 유럽 민항위 사무총장 등과 별도로 마라톤 면담을 실시하는 등 전략적인 득표활동을 전개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1년 최초로 이사국에 선출된 이후 지금까지 전세계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항공분야 무상교육훈련 실시, 안전기금 지원, ICAO 사무국에 우리나라 전문가 파견, 안전관리 소프트웨어 개발과 보급 등 이사국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고, 6연임에 성공하면서 국제 항공사회에서 리더 국가로서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ICAO 이사국 6연임은 대한민국이 국제항공사회에서 명실상부하게 지도국가의 위치를 확보했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정부는 앞으로 국적항공사 경쟁력 강화, 인천공항 동북아 허브공항 육성 등 우리 항공분야의 국제경쟁력 강화 정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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