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핵 전쟁 대비 1200만명 수용할 지하 벙커 마련

      2016.10.06 14:06   수정 : 2016.10.06 14:06기사원문

러시아 정부가 서방국의 핵 공격에 대비해 12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지하벙커를 마련했다는 주장을 5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이 보도했다.

전날인 4일부터 7일까지 러시아 정부는 서방의 핵 무기, 생화학 공격에 대비한 거대 규모 민망위 훈련을 진행한다.

러시아 비상사태부(EMERCOM)의 주도로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는 무려 4000만명이 동원된다. 20만명의 구조요원도 참여한다.

이런 가운데 훈련을 앞둔 지난 9월 30일 EMERCOM은 성명을 발표했다.

EMERCOM은 핵 전쟁 발생 시 모스크바 지하에 전체 인구의 100%를 수용할 수 있는 지하대피소가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까지 모스크바 인구는 약 1200만명으로 추산된다.


그 동안 러시아가 핵 공격에 대비해 대규모 지하대피소를 마련했다는 추측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와 더불어 러시아 정부가 핵 전쟁에 대비해 우랄산맥의 산자락 지하에 대규모 군사시설을 건설하고 있다는 주장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가 운용하는 TV 매체 '즈베즈다'는 시리아 사태로 국제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의 정신분열증 환자들이 모스크바를 향해 핵무기를 겨냥하고 있다는 수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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