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에 희망주고파" 4년간 무료 정자 기증.. 자녀 수가 무려..

      2016.10.08 16:11   수정 : 2016.10.08 16:11기사원문

지난 4년간 전 세계 여성들에게 무료로 정자를 기증해 이미 100여명의 아빠가 됐다고 주장하는 남성이 있다.

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페이스북을 통해 아무런 대가없이 자신의 정자를 제공하고 있는 미국인 남성 맷 스톤(37)씨를 소개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살고 있는 맷 씨는 4년 전부터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료로 정자를 기증하겠다는 글을 올려왔다. 보통 하루에 열 명 안팎의 사람들이 연락을 해 온다.

그는 확인된 아이만 70명이고, 임신 성공 후 연락하지 않는 사람들을 합하면 아이 수가 100명은 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하지만 여태까지 직접 만나 본 아이는 단 한명이다.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그는 "기증받은 사람들이 아이의 부모"라고 말했다.

맷 씨는 일주일에 8명 정도에게 정자를 제공했다. 4년을 합산하면 약 1600여명의 사람이 그의 정자를 제공받은 것이다. 대부분 레즈비언 커플이지만, 아주 가끔은 싱글 여성과 일반 커플도 있다.

그는 정자를 기증하기 전 요청자의 가정 환경이나 수입, 연인과의 관계 등을 고려한다. 아이에게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줄 수 있는지 따져보는 것이다.


두 명의 아이를 키우는 싱글 대디 맷 씨가 이같은 기증을 시작한 이유는 임신이 불가능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다. 그는 십 여년 전 정자 은행에서 일한 경력이 있다.


맷 씨는 "임신이 불가능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보람 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45살이 될 때까지 기증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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