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 배터리 과충전 땐 화재위험"

      2016.10.12 18:04   수정 : 2016.10.12 18:04기사원문
【 수원=장충식 기자】휴대용 기기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과충전으로 인한 화재발생 위험이 높다는 사실이 실험을 통해 증명됐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양주소방서 야외 훈련장에서 '2016년도 경기북부 화재 재연실험 시연회'를 열고 이같이 12일 밝혔다.

이번 실험은 노트북, 휴대폰 등 각종 휴대용 전자기기에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과충전 시 배터리 내부의 위험요소를 분석, 발화되기까지 과정을 연구하는데 목적을 뒀다.


이날 본부는 그동안 과거 연구분석 결과들을 토대로 실험을 설계, 공인인증기관인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선임연구원의 지도하에 실제 재연실험 세트장을 구성하고 실물화재 재연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리튬이온 배터리가 과충전될 경우 먼저 배터리 내부 음극(-) 표면에 화학 반응성이 높은 금속리튬이 배출되거나 수지상(나뭇가지모양)의 형태로 자라나는 것이 발견됐다.


이와 함께 양극(+) 구조 내에서는 산소를 방출, 전지 내의 전해액 분해를 일으켜 가연성 가스를 발생시키고 결국 배터리 표면이 부풀어 발화하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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