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미래에셋대우 '조직 안정' 최우선
2016.10.14 17:49
수정 : 2016.10.14 17:49기사원문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은 14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12월 29일 통합 출범예정인 미래에셋대우 등기이사로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수석부회장과 조웅기 미래에셋증권 사장, 마득락 미래에셋대우 부사장, 김국용 미래에셋대우 부사장 등 4인을 선임했다.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대우에서 각각 2명씩의 등기이사를 선임한 것은 최우선적으로 합병과정에서의 조직 안정성과 영업부문의 역량강화로 풀이된다. 통합 미래에셋대우의 밑그림을 그린 셈이다. 이들 4명의 등기이사 중 최현만.조웅기.마득락 등 3명이 합병 미래에셋대우의 초대 각자 대표이사를 맡는 3인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최 수석 부회장은 미래에셋 설립 단계 때부터 참여한 창단 멤버로, 그룹 핵심 멤버다. 조 대표는 보람은행.하나은행.미래에셋자산운용을 거쳐 2000년 미래에셋증권에 합류해 투자은행(IB) 본부장, 법인CM대표, 리테일사업부 사장을 거쳐 2010년부터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1987년 대우증권에 입사한 마 부사장은 채권부장, 구조화금융부, 채권시장본부장 등을 두루 거쳤다. 2013년 세일즈사업 부문 대표를 맡은 데 이어 올해 홀세일사업부문 대표인 부사장에 올랐다.
미래에셋그룹의 마 부사장의 선발은 홍성국 미래에셋대우 사장의 후임으로 같은 대우증권 출신을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통 대우맨으로서 12월 합병을 앞두고 대우증권 출신 직원들의 동요를 다독여가면서 통합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다는 판단인 셈이다.
3인 체제에서 역할은 최 부회장은 관리부문, 조 대표는 IB.홀세일 부문, 마 부사장은 사장 승진과 함께 리테일.WM사업부문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조직 안정성을 꾀하는 것은 내정된 통합 미래에셋대우의 부문대표들의 면면을 보면 잘 나타난다. 15명의 부문 대표 인사에서도 미래에셋대우 출신이 IB1부문 등 7개 부문 대표를, 미래에셋증권 출신이 투자전략부문 등 8개 부문 대표를 각각 맡는다.
통합과정에서의 원활한 융합을 위해 5대5의 균형을 맞춘 셈이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