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역 승객 사망, ‘승객 끼었다’ 신고에 출입문 27초간 연 뒤 출발
2016.10.19 14:26
수정 : 2016.10.19 14:28기사원문
서울도시철도공사는 19일 오후 2시 김포공항역에서 브리핑을 열고 "5016열차의 전동차 출입문과 승강장 안전문이 모두 닫히자 기관사가 출발을 준비하던 중 출입문에 승객이 끼었다는 인터폰 신고를 듣고 기관사가 전동차 출입문을 다시 열고 약 27초 뒤 문을 닫고 출발했다"고 밝혔다.
도철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8분께 김포공항역에서 하차하던 승객 1명이 전동차와 승강장 안전문 사이에 끼어 있는 상태에서 전동차가 출발해 승객이 비상문으로 밀려나왔다. 해당 승객은 이 사고로 4-1 지점에서 3-4 지점 비상문으로 7.2m나 밀려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신고를 받은 역직원과 119 대원이 이 승객을 고양시 명지병원으로 옮겼지만 8시18분께 숨을 거뒀다.
나열 도철 사장직무대행은 "유가족과 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장례 절차 등 예우에 관해 최선을 다해 지원을 하겠다"며 "사고원인을 찾아내기 위해 경찰에서 조사를 진행 중이며 경찰 조사에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