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들 ‘동절기 여행객 잡기’ 경쟁 치열

      2016.10.24 17:41   수정 : 2016.10.24 17:41기사원문
항공사들이 신규 노선 취항과 특가 상품을 선보이며 동절기 여행객 잡기 경쟁에 돌입했다.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12월 1일부터 인천~델리 노선에 주 5회(화.목.금.토.일요일) 정기편을 운항한다. 아시아나항공이 이 노선에 취항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항공이 비행기를 띄우게 돼 두 대형 국적 항공사 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델리는 상용 수요와 관광 수요가 모두 높은 도시로 꼽힌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표 기업들과 IBM, 제너럴일렉트릭(GE), 휴렛팩커드(HP) 등 글로벌 업체들이 다수 진출해 있다.
간디 기념관과 1차 세계대전 당시 희생된 인도군의 위령탑인 인디아 게이트 등의 다양한 문화 유적도 보유하고 있다. 이로써 대한항공이 인도에 취항하는 노선도 현재 인천~뭄바이 노선(월.수.금)에 이어 두 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은 뉴질랜드 남섬의 대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에 처음으로 전세기를 띄운다. 12월 2일부터 내년 1월 27일까지 주 1회(금요일) 운항하는 부정기편으로 B777 기종이 두입된다.

두 항공사는 이번 동계기간에 '하늘을 나는 호텔'로 불리는 초대형 여객기인 A380 기종을 주요 노선에서 일제히 확대 운영한다. 대한항공은 12월부터 인천-시드니(호주)와 인천-방콕(태국)에 A380을 띄운다. 이들 노선은 12-2월 동계 성수기 기간 평균 탑승률이 90%에 육박하는 인기노선이다. A380은 500석 안팎으로 좌석을 확보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연내 A380 2기(5,6호기)를 도입한다. 이 기종은 인천-로스앤젤레스 노선에 일 2회, 인천-시드니 노선에 일 1회 투입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은 인천~사이판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이번에 새롭게 취항하는 노선은 주 7회 매일 운항된다. 사이판 노선은 인천-타이페이(타오위안), 청주-닝보, 인천-후쿠오카, 제주-취앤저우 노선에 이어 올해 5번째 신규 취항지다. 아울러 사이판 노선이 더해지면서 이스타항공은 국내선과 국제선에서 총 26곳의 정기노선을 운항하게 됐다. 이스타항공은 다음달 1일 인천-하노이 노선의 신규 취항도 앞두고 있다.

동절기 여행객을 겨냥한 특가 행사도 진행한다.
진에어는 충성고객을 대상으로 인천~기타큐슈 노선을 10만6400원부터 판매하는 특별 가격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기존에 진에어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일본 노선을 예매 후 탑승한 이력이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더불어 특가 운임으로 예매하는 선착순 300명의 고객에게는 일본 현지 관광 시 사용할 수 있는 약 2만2000원(2000엔) 상당의 스이카 교통카드도 증정한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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