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자조금·한우협회, 11월 1~3일 ‘한우 먹는 날’ 행사 진행
2016.10.31 15:31
수정 : 2016.10.31 15:31기사원문
한우자조금과 한우협회는 ‘대한민국이 한우 먹는 날(11월 1일)’을 기념해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성동구에 있는 살곶이체육공원에서 ‘2016 한우 반값 숯불구이 축제’를 개최한다고 10월 31일 밝혔다. 행사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행사장에서는 1등급 한우 등심 1인분(200g)을 단돈 1만원에 먹을 수 있다. 구입한 고기를 현장에서 바로 먹을 수 있도록 테이블도 마련돼 있다. 1인당 상차림비 3000원을 내면 숯불, 야채, 반찬 등을 함께 제공한다. 방문객 2000명에게 한우국밥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직거래판매존’에서는 시중가보다 50% 저렴한 값에 품질 좋은 한우고기를 살 수 있다. 100g 기준 등심 1등급이 5천원, 1+등급 6300원, 1++은 7500원이다.
즐길거리도 풍부하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한우부위 퍼즐 맞추기 △로데오 게임 △어린이 미술대전 등이 준비돼 있다. 행사 중간 중간에 열리는 DJ공연과 버스킹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 요소이다.
‘대한민국이 한우 먹는 날’ 행사는 전국 동시다발로 펼쳐진다. 전국 도 단위의 대형유통점, 농협계통매장, 영농조합법인에서 한우를 할인판매한다. 서울 시청광장에서는 농협중앙회가 11월 1일부터 2일까지 ‘2016 牛리나라 牛리한우 festival’을 개최한다. 한우 할인 판매(20~50%)와 찹스테이크 무료 시식 외에도 각종 시민참여 이벤트를 마련해 한우농가를 돕겠다는 취지다.
‘대한민국이 한우 먹는 날’은 지난 2008년 전국한우협회에서 소 우(牛)자에 1(一)이 세 개 들어가는 점과 한우의 맛이 최고라는 의미로 1이 겹치는 날인 11월 1일로 제정했다. 이후 한우자조금을 포함한 관련 단체는 매년 행사를 개최해 소비자와 농가를 서로 연결해주는 상생의 장을 이어오고 있다.
한우자조금 이근수 위원장은 “지난 9월 김영란법 시행 이후 한우 가격이 하락해(10월 초 대비 마리당 약 100만원 하락) 한우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면서 "이에 한우업계는 각종 즐길거리와 직거래판매 등이 복합된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자에게도 만족을 주는 ‘데이마케팅’으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축산업계에서는 한우자조금 외에도 여러 단체들이 ‘데이마케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한돈자조금은 우리 국민들이 제일 많이 소비하는 삼결살을 소재로 3월 3일 ‘삼삼데이’, 돼지코 모양(1001)을 연상시키는 10월 1일 ‘한돈데이’를 통해 국내산 돼지고기 소비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또한 ‘구구데이(9월 9일)’는 닭고기와 계란의 소비촉진을 장려하기 위해 2003년에 만들어졌고 ‘오리데이(5월 2일)’는 ‘오이’와 '오리‘가 발음이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하여 제정된 날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데이마케팅은 소비자에겐 저렴한 값에 우리 축산물을 접하는 기회를, 농가에게는 매출을 올리는 효과를 주며 ‘윈윈마케팅’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전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