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대북제재 담판속 北 1~3일내 무수단 발사 계획
2016.11.02 16:37
수정 : 2016.11.02 16:37기사원문
미국 백악관은 1일(현지시간)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존 케리 국무장관이 중국의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과 회동했다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양국은 더 오래 가고, 안정적이며, 생산적인 양자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데 진전이 있었다"면서 "이를 위해 서로의 차이점을 건설적으로 다뤄 나가는 한편, 지역과 세계적 차원의 도전들에 대한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는 이번 회동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따른 대북제재 문제를 협의했을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자리에서 미국이 중국에 대해 북한의 민생용 석탄 수입까지 중단하는 등의 강력한 대책을 요구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중국이 민생용 석탄 등의 경우에는 예외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진척이 이뤄졌는지는 의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의 폭스뉴스는 미국 정부 관리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1~3일 이내에 무수단을 발사하기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실화될 경우 올들어 9번째 무수단 미사일 발사로 사거리가 3000㎞ 이상으로 추정되고 괌 미군기지도 사정권에 두고 있다. 지금까지 8번의 무수단 미사일 발사 중 지난 6월에 발사된 것을 제외하고 모두 실패했는데 이번에 성공할 경우 파장이 우려된다. 무수단 미사일이 결국 미국을 겨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위한 기술 축적의 과정이란 점을 감안할 때 미국의 반발과 보다 강도 높은 대북제재를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hjkim@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