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페이스북, 통신장비 스타트업 키운다

      2016.11.03 17:26   수정 : 2016.11.03 17:26기사원문

SK텔레콤과 페이스북이 내년 초 국내에 통신장비 분야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육성 센터를 세계 최초로 만든다. 통신장비 업종은 신기술이 상용화할 때까지 약 3∼7년 간 개발과 시험 검증이 필요해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형 업체는 살아남을 수 없다. 이에 SK텔레콤과 페이스북이 자신들과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을 이루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통신장비 스타트업 지원에 나선 것이다.

SK텔레콤은 "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이스북 본사에서 열린 차세대 네트워크연구협의체(TIP, Telco Infra Project)의 최고관계자 회의에서 '통신 인프라 분야 벤처육성센터' 설립 방안을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른바 '페이스북 캠퍼스'란 이름의 육성센터를 한국에 세워, 통신장비 벤처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제2의 시스코'를 키우겠다는 목표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월 5세대(5G) 이동통신 등 차세대 통신 기술을 원활하게 개발하고, 개발도상국의 정보통신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민간협의체로 TIP를 만들었다.
현재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최진성 종합기술원장이 초대의장을 맡고 있다.

SK텔레콤은 우선 통신장비 벤처육성센터의 사무 공간을 마련하고 입주업체에 기술개발 및 멘토링 등을 지원한다.
페이스북은 이 센터에 참여할 유망 벤처를 적극 발굴한 뒤, 선정된 업체들이 미국 실리콘밸리의 유명 벤처캐피털(VC)에서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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