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대책 피한 '뉴스테이'에 실수요층 관심

      2016.11.04 17:49   수정 : 2016.11.04 17:49기사원문

분양시장 투기수요를 차단하는 정부의 11.3 부동산 대책 이후 기업형임대주택(뉴스테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연말총체적 상환능력 심사(DSR) 대출규제와 금리 인상 등으로 주택시장이 침체기로에 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일반 분양 아파트에 집중됐던 수요자들의 눈길이 점차 뉴스테이로 옮겨가는 추세다.

■'서창 꿈에그린'등 두곳 분양

이달엔 대형 건설사 두 곳이 수도권에서 뉴스테이 분양에 나선다. 잇단 규제로 희소가치가 배가된 수도권 택지지구를 합리적 가격대에 누릴 수 있어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건설은 이날 인천 남동구 서창2지구 13블록에 공급하는 '인천 서창 꿈에그린'의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지하 1층~지상 25층, 9개 동, 전용 74~84㎡, 총 1212가구 규모의 중소형 중심 대단지다. 단지는 제2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인천지하철 2호선 운연(서창)역에 인접해 서울 등 전국 각지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기존 임대아파트와 차별화된 고급 마감재와 인테리어를 선보일 예정으로, 명문대와 연계한 단지 내 어린이집, 청학동 청림서당 연계 예절교육 프로그램, 카셰어링 서비스(쏘카) 등 입주민을 위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건설도 이달 중 경기 수원시 호매실지구 C-5블록에 '힐스테이트 호매실'을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8개 동, 전용 74~93㎡, 총 800가구로 조성된다. 과천~봉담 고속화도로, 수원~광명 고속화도로, 신분당선 호매실역(2017년 착공 예정)에 인접해 교통 여건이 우수하다.

■입지, 인프라 우수해 경쟁률 수십대 1

뉴스테이는 정부가 중산층 주거안정을 목표로 새롭게 도입한 기업형 민간임대주택으로 청약 제한, 전매제한 등의 규제에서 자유롭고, 최대 8년간 안정적인 주거가 가능하다. 8년후에는 분양주택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퍼지고 있다.

특히 공공임대 아파트와 달리 중산층의 선호도가 높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중대형 건설사들이 시공을 도맡으면서 입지 선정은 물론 설계, 주거서비스에서도 차별화를 보여준 결과다.

민간 건설사가 짓는 뉴스테이는 도시 외곽으로 내몰리는 공공임대 아파트와 달리 역세권 등 도심의 목 좋은 입지를 확보해 생활인프라가 매우 풍부하다.

이로 인해 청약경쟁률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한화건설이 분양한 민간택지 뉴스테이 1호 '수원 권선 꿈에그린'은 일반 분양아파트에 버금가는 인테리어와 특화설계로 3.2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대형 드레스룸과 주방 팬트리, 알파룸 등으로 공간활용을 극대화하는 한편, 단지 내에 7500㎡ 규모의 썬큰광장과 다양한 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해 주거만족도 제고에 나섰다.
자가열병합 발전기, 승강기 회생전력 시스템, 태양광 발전시스템 등 관리비 절감 시스템도 적용했다.

GS건설이 지난 8월 경기 화성시에 선보인 '동탄레이크자이 더테라스'는 호수생활권에 테라스 설계를 더해 주거쾌적성과 '힐링'을 중시하는 젊은 실수요층을 적극 공략했다.


단지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26.3대 1. 지금껏 공급된 뉴스테이 아파트 중 가장 높은 수치로, 같은 달 동일권역에 공급된 '동탄2신도시 제일풍경채에듀파크'(평균 3.8대 1) '동탄2신도시 호반베르디움6차'(평균 3.24대 1) 등 일반 단지들을 크게 앞섰다.

lionking@fnnews.com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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