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서 분사한 스타트업, CES 혁신상 수상 잇따라
2016.11.11 14:59
수정 : 2016.11.11 14:59기사원문
지난 6월 삼성전자에서 분사해 창업한 스타트업인 망고슬래브는 소형 프린터인 '네모닉'로 창업 5개월만에 '소비자가전쇼(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11일 밝혔다.
네모닉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작성한 메모 등을 포스티잇 같은 접착식 메모로 출력해주는 소형 프린터다. 회의나 워크숍 등에서 작성한 메모를 메모지에 출력할 수 있다. 스마트폰 속 메모가 활용되지 못하고 그대로 묻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포스트잇에 출력하면 책상 앞에 붙여놓고 항상 확인할 수 있다. 출력도 5초 이내면 가능하다.
정용수 망고슬래브 대표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에서 제품의 혁신성과 경쟁력을 검증받았다는 점에서 매우 기쁘다"며 "개인의 창의적인 사고를 끊임없이 발전시켜 삶의 혁신을 이루는 데 기여하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망고슬래브는 내년 4월 중 네모닉을 상용화를 할 계획이다.
솔티드벤처는 삼성전자에서 분사한 최초의 스타트업이다. 지난 8월 분사했는데 스마트 골프화인 '아이오핏'으로 웨어러블 기술 부문에서 CES 혁신상을 수상하게 됐다.
조형진 솔티드벤처 대표는 "과거에는 스윙 자세를 분석 받거나 프로의 피드백을 받기 위해 고가의 코칭 수업을 받고, 수천만원대의 장비를 구매해야 했다"며 "이제는 골프화 한 켤레와 앱으로 가장 빠르고 스마트하게 골프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솔티드벤처는 내년 2월 중 아이오핏을 공식 출시하고, 이후 피트니스 등 다양한 스포츠 영역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창의적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C랩(C-Lab)이라는 조직 내에서 사내벤처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우수한 C랩 과제의 창업을 지원하고 있는데, 현재 총 20개의 스타트업이 출범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