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통신 장애 대비 이동형 기지국 배치

      2016.11.12 16:48   수정 : 2016.11.12 16:48기사원문

12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3차 주말 촛불집회에서 눈에 띄는 것 중 하나는 이동통신 3사의 이동형 기지국이었다. 집회 지역에 트래픽이 폭증, 통신 장애가 발생할 것을 대비한 조치다.

이날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서울 광화문, 서울시청, 청계광장 일대 설치된 기지국의 수용 용량을 늘리는 한편 이동형 기지국을 배치했다. 지난 두 차례 촛불집회 당시 서울 광화문 일대에 트래픽이 몰리면서 통신 장애가 생겼기 때문이다.

집회 주최 측은 이날 집회 참가자가 최대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2008년 '광우병 사태' 당시 인파를 뛰어넘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경찰 역시 16만~17만명의 시민들이 집회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해당 지역에 설치된 기지국 용량을 최대 2배 증설했다. 또 주말 기간 해당 지역에 차량형 이동 기지국을 추가 배치했다.

KT는 지난 5일 차량형 이동 기지국을 배치한데 이어 12일에는 시청 광장에도 추가했다. 또 집회에 참가한 사람들이 무료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와이파이 액세스 포인트(AP)도 설치했다.


LG유플러스도 이동 기지국을 배치하고 기지국 18개소를 추가 증설했으며 장비 설정값 조정을 통해 평소보다 3배 가량의 트래픽을 수용할 수 있게 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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